미뢰
Taste bud
맛을 감지하는 수용기 세포 집합
미뢰란?
미뢰는 혀와 입안 점막에 분포하며 음식 속 화학 물질을 감지해 맛을 느끼게 하는 미각 수용기 세포들의 작은 집합체입니다. 모양이 꽃봉오리를 닮아 맛봉오리라고도 부르며, 우리가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이 구조 덕분입니다.
구조
미뢰는 양파처럼 둥글고 길쭉한 형태로, 점막 상피 속에 묻혀 있습니다. 표면에는 미공(맛구멍)이라는 작은 구멍이 있어 침에 녹은 맛 성분이 이곳을 통해 안으로 들어옵니다.
- 미각 수용기 세포(맛세포): 끝부분의 미세융모로 맛 성분을 받아들여 신경 신호로 바꿉니다.
- 지지 세포: 맛세포 사이를 채우며 구조를 유지합니다.
- 기저 세포: 새로운 맛세포로 분화하는 줄기 역할을 합니다.
맛세포는 수명이 짧아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주기로 계속 새로 교체됩니다. 그래서 혀를 가볍게 데었을 때 잠시 맛이 둔해져도 대개 회복됩니다.
분포와 혀유두의 종류
미뢰는 주로 혀 표면의 작은 돌기인 혀유두(설유두)에 있으며, 연구개·인두·후두덮개 등에도 일부 존재합니다.
혀 앞쪽 3분의 2의 맛은 얼굴신경(고실끈신경), 뒤쪽 3분의 1은 혀인두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흔히 알려진 '혀 부위별로 느끼는 맛이 다르다'는 혀 지도는 사실과 다르며, 미뢰가 있는 곳이면 어느 부위든 여러 맛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맛을 느끼려면 맛 성분이 침에 녹아야 하므로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맛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 흡연, 일부 약물, 아연 결핍, 감기 등 감염, 방사선 치료, 노화 등이 경우에 따라 미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맛은 후각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코막힘만으로도 맛이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혀 청소는 부드러운 혀 클리너나 칫솔로 가볍게 하고, 세게 문질러 유두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합니다.
- 맛이 느껴지지 않거나 이상한 맛이 오래 지속되면 원인 확인을 위해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혀에 오돌토돌 튀어나온 것이 미뢰인가요?
- 눈에 보이는 돌기는 미뢰가 아니라 혀유두입니다. 미뢰는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아주 작은 구조로, 버섯유두·성곽유두·잎새유두의 표면이나 옆면에 묻혀 있습니다. 혀 뒤쪽의 큰 돌기(성곽유두)를 혹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걱정되면 치과에서 확인해 보세요.
- 뜨거운 음식에 혀를 데었는데 미뢰가 다시 생기나요?
- 맛세포는 일반적으로 1~2주 주기로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화상이라면 대개 맛 감각이 회복됩니다. 다만 상처가 깊거나 2주 이상 미각 이상이 계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