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처리
Reprocessing
사용 기구의 세척·소독·멸균 전 과정
재처리란?
재처리는 치과 진료에 사용한 기구를 다음 환자에게 다시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세척·소독·멸균하고 보관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말합니다. 기구에 묻은 혈액, 침, 조직 찌꺼기와 미생물을 없애 환자 사이의 교차감염을 막는 것이 목적이며, 치과 감염관리의 핵심 절차입니다.
재처리 과정
재처리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순서와 동선에 따라 진행되며, 오염된 구역과 깨끗한 구역을 나누어 작업합니다.
- 수거·운반: 사용한 기구를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재처리 구역으로 옮깁니다.
- 세척: 솔을 이용한 수동 세척, 초음파세척기, 기구세척기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이물질이 남으면 멸균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 헹굼·건조·점검: 남은 오염이나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포장: 멸균 파우치 등에 넣어 멸균 후에도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 멸균: 주로 고압증기멸균기(오토클레이브)를 사용합니다.
- 보관: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포장된 상태로 보관했다가 진료 시 개봉합니다.
기구 분류에 따른 처리 기준
기구가 몸의 어느 부위에 닿는지에 따라 필요한 처리 수준이 달라지며, 이를 스폴딩 분류라고 합니다.
| 분류 | 닿는 부위 | 예시 | 처리 수준 |
|---|---|---|---|
| 고위험 기구 | 잇몸·뼈 등 조직을 뚫거나 들어감 | 발치 겸자, 스케일러, 수술용 기구 | 멸균 |
| 준위험 기구 | 입안 점막에 닿음 | 구강 거울, 일부 인상용 트레이 | 멸균 권장, 불가능하면 고수준 소독 |
| 비위험 기구 | 손상 없는 피부에만 닿음 | 혈압계 커프, 엑스레이 기기 표면 | 중·저수준 소독 |
치아를 깎는 핸드피스는 입안에서 사용하는 기구이므로 일반적으로 환자마다 멸균하도록 권고됩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멸균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장비의 온도·압력 기록(물리적 확인), 색이 변하는 화학적 지시계, 미생물 포자를 이용한 생물학적 지시계로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주사바늘, 일회용 흡인 팁처럼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재처리하지 않고 사용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진료 시 기구 포장을 환자 앞에서 개봉하는 것은 멸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감염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진료 전 치과에 기구 관리 방식을 문의해도 괜찮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치과 기구는 환자마다 새것을 쓰나요, 아니면 재사용하나요?
- 주사바늘 같은 일회용품은 한 번 쓰고 버리며, 금속 기구 등 재사용이 가능한 기구는 세척과 멸균을 거쳐 다시 사용합니다. 올바르게 재처리된 기구는 미생물이 제거된 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소독과 멸균은 어떻게 다른가요?
- 멸균은 세균 포자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을 없애는 과정이고, 소독은 대부분의 병원성 미생물을 줄이거나 없애지만 포자까지 모두 제거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에 들어가거나 입안에 닿는 기구는 주로 멸균하고, 피부에만 닿는 물품은 소독으로 관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