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형 과민반응
Delayed hypersensitivity
수일 뒤 나타나는 T세포 매개 알레르기
지연형 과민반응이란?
지연형 과민반응은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곧바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수십 시간에서 수일이 지나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체가 아닌 T세포가 주도하는 면역 반응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제4형 과민반응이라고 부르며, 금속·고무·레진 성분 등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발생 원리와 특징
처음 원인 물질(알레르겐)에 노출되면 몸이 이를 기억하는 감작 단계가 생깁니다. 이후 같은 물질에 다시 닿으면 기억 T세포가 활성화되어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그 부위에 붉어짐·가려움·부기 같은 반응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반응이 늦게 시작되므로 원인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구분 | 즉시형 과민반응 | 지연형 과민반응 |
|---|---|---|
| 주된 매개 | IgE 항체, 비만세포 | T세포 |
| 나타나는 시기 | 수분~수십 분 | 일반적으로 수십 시간~수일 |
| 대표 증상 | 두드러기,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 접촉 부위 발적, 가려움, 물집, 염증 |
| 주요 검사 | 피부단자검사, 혈액검사 | 첩포검사(패치테스트) |
치과에서 관련되는 경우
치과 진료에서는 입안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재료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금속: 니켈, 코발트, 크롬, 아말감의 수은 성분 등이 보철물·교정 장치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레진 단량체: 틀니나 임시치아, 충전재에 쓰이는 아크릴·메타크릴레이트 계열 성분
- 고무 첨가제: 장갑이나 러버댐 제조 과정의 화학 첨가물
- 기타: 일부 소독제, 향료, 국소 약물 성분
입안에서는 재료가 닿는 잇몸·볼 점막의 붉어짐, 화끈거림, 하얀 그물 모양의 구강 태선양 병변, 입술 주변 피부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생기므로 증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관리와 주의사항
- 금속 장신구나 특정 제품에 피부 트러블이 있었던 경험이 있다면 치료 전에 치과에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 원인이 의심되면 피부과 등에서 첩포검사로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상의합니다.
- 보철물이나 교정 장치를 한 뒤 며칠 지나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붉어지면 임의로 장치를 빼거나 방치하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으세요.
- 숨이 차거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급하게 진행되는 증상은 즉시형 반응일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치과 치료 후 며칠 지나서 입안이 붓고 화끈거리는데 알레르기일 수 있나요?
- 경우에 따라 보철물·충전재·교정 장치의 금속이나 레진 성분에 대한 지연형 과민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 자극, 감염, 다른 점막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료받은 치과에서 먼저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첩포검사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금속 알레르기가 있으면 보철이나 교정 치료를 못 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원인 금속을 미리 알면 지르코니아·세라믹 같은 비금속 재료나 알레르기 성분이 적은 재료로 대체해 치료하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전에 알레르기 병력과 검사 결과를 치과에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