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심 투사법
Eccentric projection
각도를 비틀어 중첩 근관을 분리하는 촬영
편심 투사법이란?
편심 투사법은 치근단 방사선 사진을 찍을 때 엑스선이 들어가는 수평 각도를 정면에서 앞쪽(근심) 또는 뒤쪽(원심)으로 일부러 틀어 촬영하여, 사진에서 겹쳐 보이는 근관이나 뿌리, 구조물을 서로 분리해 보는 촬영 방법입니다. 영어로는 Eccentric projection이라고 합니다.
사용하는 경우
방사선 사진은 입체인 치아를 평면에 담기 때문에, 볼 쪽과 혀 쪽에 나란히 있는 구조물이 한 줄로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편심 투사법은 이런 겹침을 풀어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 근관 치료 중 위턱 작은어금니처럼 볼 쪽·혀 쪽으로 근관이 두 개인 치아에서 근관 수를 확인할 때
- 아래턱 큰어금니 앞쪽 뿌리처럼 한 뿌리에 근관이 두 개 있을 때 각 근관의 파일과 충전 상태를 구분할 때
- 매복치, 파절된 기구, 이물질 등이 볼 쪽에 있는지 혀 쪽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할 때
- 뿌리 파절이나 흡수처럼 정면 사진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변화를 살펴볼 때
원리와 판독 방법
각도를 틀어 찍으면 엑스선 관구에서 먼 쪽(혀 쪽)에 있는 물체와 가까운 쪽(볼 쪽)에 있는 물체가 사진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보입니다. 이를 정리한 것이 SLOB 법칙(Same Lingual, Opposite Buccal) 또는 관구 이동법(Clark 법칙)입니다. 혀 쪽 물체는 관구를 옮긴 방향과 같은 쪽으로, 볼 쪽 물체는 반대쪽으로 이동해 보입니다. 수평 각도는 일반적으로 정면 기준 약 20~30도 정도 틀어 촬영합니다.
| 촬영 방향 | 관구 위치 | 혀 쪽 구조물 | 볼 쪽 구조물 |
|---|---|---|---|
| 정방향 투사 | 치아 정면 | 겹쳐 보임 | 겹쳐 보임 |
| 근심 편심 투사 | 앞쪽(근심)으로 이동 | 근심 쪽으로 이동 | 원심 쪽으로 이동 |
| 원심 편심 투사 | 뒤쪽(원심)으로 이동 | 원심 쪽으로 이동 | 근심 쪽으로 이동 |
정면 사진과 편심 사진을 함께 비교하면 어느 근관이 볼 쪽이고 어느 근관이 혀 쪽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각도를 틀면 상이 조금 늘어나거나 광대뼈 같은 주변 구조가 겹쳐 보일 수 있어, 경우에 따라 여러 각도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 편심 투사법은 한 장의 평면 사진을 보완하는 방법일 뿐, 복잡한 근관 구조나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하면 콘빔 CT 같은 3차원 촬영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치근단 촬영 한 장의 방사선량은 일반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임신 중이거나 촬영이 걱정된다면 미리 치과에 알리고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신경치료 중에 같은 치아를 왜 여러 번 엑스레이로 찍나요?
- 치아 안의 근관이 여러 개일 때 정면에서 찍으면 겹쳐 하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도를 바꿔 찍는 편심 투사법으로 근관을 분리해 놓친 근관이 없는지, 기구와 충전재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 편심 투사법으로 찍으면 방사선을 더 많이 받나요?
- 촬영 장수가 늘어나는 만큼 노출은 늘지만, 치근단 사진 한 장의 방사선량은 일반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치과에서는 진단에 필요한 경우에만 촬영하며,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촬영 전 의료진과 상담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