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Erosion
상피 일부만 벗겨진 얕은 점막 결손
미란이란?
미란은 점막을 덮고 있는 상피의 일부만 벗겨져 생긴 얕은 결손입니다. 상피 아래의 기저막과 결합조직까지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입안에서는 붉고 촉촉하게 헐어 보이는 부위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원인이 사라지면 흉터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치과에서 영어 erosion은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치아침식증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는 구강 점막의 미란을 다룹니다.
원인
미란은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 여러 질환과 자극에서 나타나는 병소의 형태입니다.
- 물리적·화학적 자극: 날카로운 치아나 보철물, 뜨거운 음식에 의한 화상, 자극성 약물이나 화학물질 접촉
- 물집이 터진 뒤: 헤르페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물집을 만드는 질환에서 수포가 터지면 미란이 남습니다.
- 면역 관련 질환: 미란성 구강편평태선, 심상성 천포창, 점막유사천포창, 다형홍반 등
- 약물 반응: 일부 약물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과 궤양과의 차이
미란 부위는 붉고 얇아 보이며, 맵거나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이 닿을 때 따갑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흔합니다. 잇몸에 생기면 양치할 때 아프거나 피가 날 수 있습니다. 미란은 더 깊은 결손인 궤양과 구분됩니다.
| 구분 | 미란 | 궤양 |
|---|---|---|
| 결손 깊이 | 상피 일부만 소실 | 상피 전층이 소실되어 결합조직 노출 |
| 겉모습 | 얕고 붉으며 촉촉함 | 움푹 파이고 노랗거나 흰 막이 덮임 |
| 치유 후 | 일반적으로 흉터 없음 | 깊은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음 |
| 대표 예 | 물집 터진 자리, 미란성 편평태선 | 아프타성 궤양, 외상성 궤양 |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치과에서는 병력과 모양을 살피고,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나 면역형광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원인 제거와 함께 증상 완화를 위한 도포제나 가글제, 면역 질환이 의심될 때는 의사의 판단에 따른 약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관리와 주의사항
-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 술과 담배처럼 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을 줄입니다.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자극이 적은 치약과 구강 세정제를 고릅니다.
- 날카로운 치아나 맞지 않는 틀니가 닿는다면 치과에서 조정을 받습니다.
- 일반적으로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여러 곳에 반복되거나, 피부·눈 등 다른 부위에도 증상이 있다면 치과나 구강내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입안이 빨갛게 헐어서 따가운데 미란인지 구내염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미란은 상피가 얕게 벗겨져 붉게 보이는 상태이고, 흔히 말하는 구내염 중 아프타성 궤양은 더 깊게 파이고 하얀 막이 덮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오래가거나 반복되면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 미란은 저절로 낫나요,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뜨거운 음식이나 작은 상처처럼 원인이 일시적이면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1~2주 안에 흉터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편평태선이나 천포창 같은 질환이 원인이면 저절로 낫지 않고 반복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