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계구
Terminal sulcus
혀 앞 2/3와 뒤 1/3을 나누는 V자형 고랑
분계구란?
분계구는 혀의 윗면(혀등)에서 앞쪽 약 2/3와 뒤쪽 약 1/3을 나누는 V자 모양의 얕은 고랑입니다. V자의 꼭짓점은 목구멍 쪽(뒤)을 향하며, 혀를 크게 내밀고 거울로 보면 그 바로 앞에 줄지어 선 둥근 돌기들로 위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조와 주변 특징
- 맹공: V자 꼭짓점에 있는 작은 오목한 구멍입니다. 태아 시기에 갑상샘이 이 자리에서 생겨나 목 아래로 내려간 흔적입니다.
- 성곽유두(유곽유두): 분계구 바로 앞에 V자로 늘어선 비교적 큰 둥근 돌기입니다. 둘레에 도랑이 있고 그 벽에 미뢰가 많아 맛을 느끼는 데 관여합니다.
- 설편도: 분계구 뒤쪽 혀뿌리 표면에 있는 림프 조직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입니다.
앞 2/3와 뒤 1/3의 차이
분계구를 경계로 혀의 앞부분과 뒷부분은 발생 기원과 신경 분포가 다릅니다.
| 구분 | 혀 앞 2/3 (구강부) | 혀 뒤 1/3 (인두부) |
|---|---|---|
| 발생 기원 | 제1인두궁 | 주로 제3·4인두궁 |
| 일반 감각 | 혀신경(삼차신경 가지) | 혀인두신경 |
| 맛 감각 | 고삭신경(얼굴신경 가지) | 혀인두신경 |
| 표면 특징 | 실유두·버섯유두 등 혀유두 | 혀유두 없이 설편도 분포 |
이런 차이 때문에 혀 뒷부분을 자극하면 구역 반사가 잘 일어나며, 혀의 부위에 따라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양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혀를 내밀었을 때 안쪽에 보이는 줄지은 돌기는 대부분 정상 구조인 성곽유두로, 혹이나 종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드물게 맹공 부위에 갑상샘 조직이 남은 설갑상샘이나, 갑상샘이 내려온 길에 생기는 갑상설관낭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 혀 뒤쪽에 한쪽만 커지는 덩어리, 오래가는 궤양, 통증이나 삼킴 불편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 혀 뒷부분은 백태가 잘 쌓이는 곳이므로 혀 세정기로 무리하지 않게 닦아 주면 입냄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혀 안쪽에 V자로 난 둥근 돌기들이 보이는데 혹인가요?
- 분계구 바로 앞에 V자로 늘어선 돌기는 대부분 정상 구조인 성곽유두입니다. 사람마다 크기와 개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한쪽만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 궤양이 동반되면 진료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혀 뒷부분을 닦으면 왜 헛구역질이 나나요?
- 분계구 뒤쪽 혀뿌리는 혀인두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 자극은 구역 반사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혀를 닦을 때는 숨을 멈추지 말고 코로 천천히 숨 쉬며 가볍게 앞쪽으로 쓸어내리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