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
Aspiration
주입 전 혈관 진입 여부를 확인하는 조작
흡인이란?
흡인은 치과에서 국소마취를 할 때, 마취제를 주입하기 직전에 주사기의 밀대를 살짝 뒤로 당겨 바늘 끝이 혈관 안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조작입니다. 영어로는 Aspiration이라고 하며, 마취제가 혈관으로 바로 들어가는 혈관 내 주입을 피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 절차입니다.
왜 필요한가요?
치과 마취제는 잇몸이나 신경 주변 조직에 천천히 퍼지도록 주입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바늘 끝이 우연히 혈관 안에 있는 상태에서 주입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마취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음
- 마취제에 들어 있는 에피네프린(혈관수축제) 때문에 일시적인 가슴 두근거림, 맥박 증가가 나타날 수 있음
- 드물게 마취제 성분이 짧은 시간에 혈액으로 들어가 어지러움 등 전신 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
특히 아래턱 전체를 마취하는 하치조신경전달마취처럼 큰 혈관이 지나는 깊은 부위에 주사할 때 흡인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과정과 결과 판단
치과용 주사기는 마취제가 담긴 유리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합니다. 바늘을 목표 위치에 둔 뒤 밀대를 살짝 당기거나, 압력을 주었다 풀어 카트리지 안을 관찰합니다. 경우에 따라 바늘 방향을 조금 돌려 한 번 더 확인하기도 합니다.
| 구분 | 카트리지 안 모습 | 의미 | 대응 |
|---|---|---|---|
| 음성 흡인 | 피가 보이지 않음 | 혈관 밖에 있을 가능성이 높음 | 천천히 주입 |
| 양성 흡인 | 붉은 피가 섞여 들어옴 | 바늘 끝이 혈관 안에 있음 | 바늘 위치를 바꾸고 다시 흡인 |
| 판단 불명확 | 분홍빛이 약간 비침 | 혈관 근처일 수 있음 | 위치 조정 후 재확인 |
최근에는 손으로 당기지 않아도 흡인이 되도록 설계된 자가흡인 주사기도 사용됩니다.
관리와 주의사항
- 흡인 결과가 음성이어도 혈관 내 주입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치과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취제를 천천히 주입하는 원칙을 함께 지킵니다.
- 마취 도중이나 직후에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편감이 느껴지면 참지 말고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에피네프린으로 인한 두근거림은 대개 일시적입니다.
- 심장 질환, 고혈압, 복용 중인 약, 이전 마취 때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진료 전에 미리 알려 주세요. 마취제 종류와 양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참고로 '흡인'은 의학에서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는 일(이물 흡인)이나 침·물을 빨아들이는 석션을 뜻하기도 하지만, 마취 분야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혈관 확인 조작을 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마취할 때 주사기를 당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긴 건가요?
- 대부분은 바늘이 혈관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흡인 과정입니다. 피가 확인되면 바늘 위치를 조정한 뒤 다시 확인하고 주입하므로 일반적으로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이후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 치과 마취 후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흡인을 안 해서 그런 건가요?
- 치과 마취제에 들어 있는 혈관수축제가 일부 혈액으로 흡수되면 흡인을 했더라도 일시적인 두근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긴장이나 불안도 원인이 될 수 있어 한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장 질환이 있다면 다음 진료 전에 치과에 미리 알려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