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 치근 흡수
physiologic root resorption
영구치 맹출에 따라 유치 뿌리가 흡수되는 정상 과정
생리적 치근 흡수란?
생리적 치근 흡수는 아래에서 영구치가 자라 올라오면서 그 위에 있는 유치의 뿌리가 조금씩 녹아 없어지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입니다. 뿌리가 충분히 흡수되면 유치가 흔들리다 저절로 빠지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옵니다. 질병이 아니라 이갈이를 가능하게 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진행 과정
유치 뿌리는 파치세포(odontoclast)라는 세포가 뿌리의 단단한 조직을 분해하면서 흡수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 영구치 싹과 이를 둘러싼 치낭이 신호를 보내 유치 뿌리 주변에 파치세포가 모입니다.
- 영구치가 올라오는 쪽 뿌리부터 흡수가 시작되며, 흡수와 일시적인 휴지기가 번갈아 나타납니다.
- 뿌리가 짧아지면 유치를 잡아 주는 힘이 약해져 치아 흔들림이 생깁니다.
- 남은 부분이 잇몸에 살짝 붙어 있다가 결국 빠지고(탈락), 영구치가 맹출합니다.
아래에 영구치가 없는 경우에도 유치 뿌리가 흡수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더 느리게 진행되어 유치가 오래 남기도 합니다.
생리적 흡수와 병적 흡수의 차이
| 구분 | 생리적 치근 흡수 | 병적 치근 흡수 |
|---|---|---|
| 대상 | 주로 유치 | 유치와 영구치 모두 |
| 원인 | 영구치 맹출에 따른 정상 과정 | 염증, 외상, 과도한 압력 등 |
| 증상 | 대개 통증 없이 서서히 흔들림 | 통증, 잇몸 부기, 고름이 생길 수 있음 |
| 결과 |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 | 치아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 치료 필요 |
유치에 충치나 염증이 심하면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흡수되기도 하고, 반대로 유착(뿌리가 뼈와 붙어 버린 상태)이 생기면 흡수가 멈춰 유치가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리와 주의사항
- 흔들리는 유치는 대부분 저절로 빠지므로 억지로 뽑기보다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영구치가 유치 뒤쪽이나 옆으로 먼저 나오는데 유치가 그대로 있으면 유치 만기 잔존일 수 있어 치과에서 발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치 신경 치료를 할 때는 뿌리 흡수에 맞춰 함께 흡수되는 충전재를 사용하는 등, 이 과정을 고려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 통증, 잇몸 부기, 좌우 이갈이 시기가 크게 다른 경우에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아이 유치가 흔들리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두어도 되나요?
- 통증이나 잇몸 부기 없이 서서히 흔들린다면 생리적 치근 흡수에 따른 정상 과정일 가능성이 높아 대개 저절로 빠집니다. 다만 아이가 음식을 씹기 힘들어하거나 오래 흔들리기만 한다면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 영구치가 나왔는데 유치가 안 빠지고 이가 두 줄로 났어요. 왜 그런가요?
- 영구치가 유치 바로 아래가 아닌 다른 방향에서 올라오면 유치 뿌리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유치가 남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유치를 빼 주면 영구치가 제자리로 이동하기도 하므로 치과 검진을 받아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