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신경섬유
C fiber
둔하고 지속적인 치수 통증을 전하는 신경섬유
씨 신경섬유란?
씨 신경섬유(C fiber)는 치아 속 치수에 분포하며, 욱신거리고 오래 가는 둔한 통증을 뇌로 전달하는 가늘고 느린 감각신경섬유입니다. 치수에 염증이 깊어졌을 때 느끼는 '쑤시는 듯한 통증'을 주로 담당합니다.
구조와 위치
씨 신경섬유는 신경을 감싸는 절연막인 수초(미엘린)가 없는 무수신경섬유입니다. 굵기가 매우 가늘어 신호 전달 속도가 느립니다.
- 주로 치수의 중심부인 치수 핵심부(치수 고유부)에 퍼져 있습니다.
- 일반적인 자극에는 잘 반응하지 않고, 조직 손상이나 강한 열, 염증 물질처럼 강한 자극이 있을 때 활성화됩니다.
- 산소 부족에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이어서, 치수가 상당 부분 손상된 상태에서도 한동안 통증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A델타 신경섬유와의 비교
치수에는 씨 신경섬유 외에 A델타 신경섬유도 있어, 두 섬유가 서로 다른 성격의 통증을 맡습니다.
| 구분 | A델타 신경섬유 | 씨 신경섬유 |
|---|---|---|
| 수초 | 있음(유수) | 없음(무수) |
| 위치 | 치수와 상아질 경계부 | 치수 중심부 |
| 통증 양상 | 날카롭고 짧은 통증, 위치가 분명함 |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 위치가 불분명함 |
| 주요 관련 상황 | 시린 이, 상아질 과민증, 초기 치수 자극 | 비가역적 치수염 등 진행된 염증 |
통증과의 관계
씨 신경섬유가 전달하는 통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오래 남는 경향이 있습니다.
- 어느 치아가 아픈지 정확히 짚기 어렵고, 턱이나 귀, 머리 쪽으로 퍼지는 듯한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뜨거운 음식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밤에 저절로 욱신거리는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통증은 염증이 치수 깊은 곳까지 진행되었음을 시사할 수 있어, 치과에서 진단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전기를 이용한 치수 생활력 검사는 주로 A델타 신경섬유의 반응을 확인하므로, 검사 반응이 약해도 씨 신경섬유 때문에 통증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염증이 심한 치아는 국소 마취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증 환경에서 신경의 흥분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오래 가는 욱신거림, 밤에 깨는 치통, 뜨거운 것에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로 버티기보다 치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찬물에 시린 것과 욱신거리는 치통은 다른 신경 때문인가요?
- 일반적으로 찬 자극에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은 A델타 신경섬유가, 오래 지속되는 둔한 욱신거림은 씨 신경섬유가 주로 전달합니다. 욱신거리는 통증이 오래 남는다면 치수 염증이 깊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신경이 죽었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아픈가요?
- 씨 신경섬유는 산소 부족에 비교적 잘 견뎌, 치수가 일부 괴사한 상태에서도 한동안 통증을 전할 수 있습니다. 또 치아 뿌리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 아픈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은 치과에서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