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신경
Glossopharyngeal nerve
혀 뒤쪽 미각과 인두 감각을 맡는 뇌신경
설인신경이란?
설인신경은 뇌에서 직접 나오는 12쌍의 뇌신경 가운데 아홉 번째 신경(제9뇌신경)으로, 혀 뒤쪽 3분의 1의 맛과 감각, 목구멍(인두)의 감각, 침샘의 일부인 귀밑샘(이하선)의 침 분비 조절 등을 맡는 신경입니다. 이름의 '설(舌)'은 혀, '인(咽)'은 인두를 뜻합니다.
구조와 경로
설인신경은 뇌줄기(연수)에서 시작해 머리뼈 바닥의 경정맥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뒤, 목 위쪽을 따라 내려가 혀뿌리와 인두에 분포합니다. 가는 가지들이 중이(가운데귀), 편도 부위, 목동맥 부근의 목동맥굴·목동맥소체로도 뻗어 있습니다.
주요 기능
| 기능 구분 | 담당하는 일 |
|---|---|
| 특수 감각(미각) | 혀 뒤쪽 3분의 1, 성곽유두(유곽유두) 부위의 맛 감지 |
| 일반 감각 | 혀 뒤쪽, 인두, 편도, 중이의 촉각·통증 감지 |
| 운동 | 삼킬 때 인두를 들어 올리는 붓인두근 조절 |
| 부교감(분비) | 귀밑샘(이하선)의 침 분비 조절 |
| 내장 감각 | 목동맥의 혈압·혈중 산소 변화 정보 전달 |
혀 뒤쪽이나 목구멍 안쪽이 닿았을 때 '욱' 하고 헛구역질이 나는 구역반사에서,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설인신경이 맡고, 실제 반응을 일으키는 쪽은 주로 미주신경이 맡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점
- 치과에서 본뜨기(인상 채득), 구강 안쪽 촬영, 어금니 치료를 할 때 헛구역질이 나는 것은 이 신경이 관여하는 정상적인 반사입니다. 구역반사가 심하면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면 자세나 방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혀 앞쪽 3분의 2의 맛은 안면신경, 일반 감각은 삼차신경이 담당하므로 혀의 부위마다 담당 신경이 다릅니다.
- 드물게 삼키거나 말할 때 목구멍·혀뿌리·귀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는 설인신경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통으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치아에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 이런 통증이 지속되면 치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편도 수술이나 목 부위 손상, 길어진 붓돌기 등이 경우에 따라 이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치과에서 본뜰 때 헛구역질이 나는 게 설인신경 때문인가요?
- 혀 뒤쪽이나 목구멍이 자극되면 설인신경이 그 감각을 뇌로 전달하고 미주신경이 반응을 일으켜 구역반사가 나타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 반사이며, 정도가 심하면 진료 전에 미리 말씀하시면 자세나 재료, 방법을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 침 삼킬 때 목과 귀 쪽이 찌릿하게 아픈데 치아 문제일까요?
- 치아 문제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 설인신경통처럼 신경에서 비롯된 통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치과에서 치아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